요즘 사람들이 덕질하는 법, 그리고 디깅 소비 - 위픽업

 요즘 사람들이 덕질하는 법, 그리고 디깅 소비

2월 5주차 신선한 문화 콘텐츠 이슈/뉴스들!
2023-02-28

문화편의점

간편하게 꺼내 먹는 문화콘텐츠, 문화편의점

해당 아티클은 에디터의 메일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maily.so/munhwa.cvs/posts/ff06dcb4

이주의 기획 상품 #111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프린팅박스란 사진이나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무인 인쇄기, ‘생일 식당’은 팬들이 덕질 대상의 생일을 기념해 음식점에서 이벤트를 여는 것을 말해요.

✔️ 팬들은 2차 콘텐츠를 생산하고, 즉석사진을 소비하고, 음악저작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덕질하고 있어요.

✔️ 관심 영역을 깊게 파고들며 관련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문화를 ‘디깅(Digging) 소비’라고 해요.


당신도 혹시… 덕후?

구독자님은 아이돌의 앨범을 사거나, 영화를 n차 관람하거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굿즈를 사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인 ‘오타쿠’에서 파생된 ‘덕질’은 무언가를 좋아해서 하는 행위를 모두 통틀어 이르는 말이 되었는데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덕질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어요. 요즘은 다들 어떻게 덕질하고 있는지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살펴봅시다.

1️⃣천 원으로 굿즈가 내 손에! 프린팅박스 🖨

프린팅박스라는 말이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프린팅박스란 사진이나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무인 인쇄기예요. 프린팅박스 앱이나 웹에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발급받은 코드를 인쇄기에 입력하면 24시간 동안 해당 파일을 출력할 수 있어요.

CU 프린팅박스(출처=BGF리테일 )

프린팅박스가 덕질 수단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싼 가격에 특정 이미지를 원격으로 프린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팬아트 창작자가 ‘프박 코드’를 업로드하면 집 주변의 프린팅박스에 찾아가 이미지를 바로 인쇄할 수 있죠. 팬아트를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 뿐 아니라 실물로 뽑아 다이어리나 방을 꾸미며 더 풍요로운 덕질을 할 수 있답니다.

편의점 CU는 프린팅박스 도입 이후, 월평균 이용 건수가 4배 이상 늘어났다고 해요. 특히 이용자 중 10-20대가 무려 70%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CU는 운영점을 350여 곳에서 1,0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2️⃣생일 카페를 이은 생일 식당 🍚되기까지

‘생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생일 카페’의 줄임말로, 팬들이 덕질 대상의 생일을 기념해 카페에서 이벤트를 여는 것을 말하는데요. 특정 기간 동안 카페를 대관해 특별한 컵 홀더와 함께 음료를 판매하거나 굿즈를 나눠주거나 사진을 전시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죠. 2020년부터 생일 카페 문화가 본격화되고 많은 팬들이 방문함에 따라 최근에는 카페 대관료 없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곳도 있다고 해요.

러블리즈 류수정 생일카페(출처=서울경제)

요즘은 생일 카페에서 나아가 다양한 매장에서 생일 이벤트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생일 식당’이에요. 엔하이픈 멤버 양정원의 생일 이벤트를 중식당 ‘양정원’에서 진행했던 일을 시초라고 보고 있어요. 팬들은 생일 식당에서 굿즈와 특전을 나눔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공유하고 생일을 기념한답니다.

3️⃣ 활발한 2차 콘텐츠 생산 🎥

수동적으로 소비만 하는 덕질은 가라!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가 흐려진 요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콘텐츠로 재생산하며 애정을 듬뿍 드러내고 있어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덕질 브이로그’죠. 콘서트를 가고 앨범을 사는 등 자신이 덕질하는 일상을 찍어올리는 콘텐츠인데요. 팬들끼리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어요.

특정 작품을 덕질하는 경우 캐릭터나 서사의 비하인드를 상상하며 2차 창작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유튜브 채널 ‘_하치’는 <슬램덩크>의 캐릭터가 들을 법한 노래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유튜브 ‘_하치’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재가공해서 유튜브 숏츠로 업로드하며 ‘영업’을 하는 채널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유튜브 플랫폼, 특히 랜덤으로 재생되는 숏츠는 콘텐츠를 다수에게 노출시킬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거든요. 저번 주에 추천해드렸던 걸그룹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도 유튜브에서 큰 화제가 되며 멜론 차트 100에까지 진입했어요.

4️⃣ 애정의 기록, 셀프 즉석사진 📷

셀프 즉석사진도 새로운 덕질 문화로 떠올랐어요. 인생네컷, 포토이즘 등이 유명인과 협업하여 프레임을 만들면 팬들은 옆에서 각자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죠. 연예인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나 운동선수의 프레임도 인기가 매우 좋아요. 팬들이 자체적으로 프레임을 제작해 배포하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해요.

5️⃣ 좋아하는 음악에 투자까지 🎵

과거 엔터테인먼트 중심이었던 케이팝 문화는 점차 팬덤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제 심지어 팬들이 음악에 직접 투자하기도 한답니다. ‘뮤직카우’는 원작자로부터 음악저작권을 구입한 뒤 회원들에게 분할하여 판매해요. 투자자는 구매한 지분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정산받죠. 이렇게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음악저작권에 투자하는 것을 ‘덕질테크'(덕질+재테크)라고 불러요.

뮤직카우 광고(출처=뮤직카우)

뮤직카우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사용자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요. 2030 사용자들은 시기와 아티스트의 활동에 따라 역주행이 가능한 점을 음악저작권 투자의 매력으로 꼽았어요.

💵 MZ세대의 디깅(Digging) 소비

무언가를 좋아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무궁무진하다니! ‘덕질’이라는 행위가 하나의 문화가 되고 분야를 가리지 않게 되면서, 젊은 층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즐겁고 통크게 소비하고 있는데요. ‘트렌드코리아’는 이렇게 관심 영역을 깊게 파고들며 관련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문화를 ‘디깅(Digging) 소비’라는 신조어를 통해 설명했어요.

디깅 소비는 자신의 취향과 신념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MZ세대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소비 문화라고 해요. 이들은 어차피 저렴하지 않다면 목적 없는 소비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높일 수 있는 소비를 선호하죠. 게다가 SNS에 ‘무언가를 좋아하고 무언가에 몰입하는 자신’을 전시하고픈 욕구까지 더해져 디깅 소비는 한동안 소비 트렌드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여요.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추어 기업들은 팬덤 마케팅의 비중을 키워가는 중입니다.


이주의 신상품 #111

이주의 신상품: ✨조선백자 📸MWC2023 🎨AI칼로 📝AI카피라이터 

문화 콘텐츠 관련 새로운 이슈들을 짧게 요약, 정리해봤어요. 기사 전문은 제목을 클릭하세요.

✨국보·보물만 31점…조선 명품 백자 한자리에

  • 한남동 리움미술관이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을 28일 개막 
  • 개관 이래 처음 도자기를 주제로 여는 특별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백자 59점 중 절반 이상을 선보여 

📸AI·6G 혁신 기술 쏟아진다…MWC2023 개막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를 주제로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
  • 삼성전자는 행사장 입구에 갤럭시S23 시리즈 대형 옥외 광고와 깃발을 설치하는 등 참가 기업들도 열기를 고조
  • 이번 MWC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챗 GPT 등 AI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카카오, AI ‘칼로’ 상용화 위해 100억 펀드 조성

  •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1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
  • 카카오브레인은 ‘칼로(Karlo) 펀드’로 불리는 ‘칼로 100X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 

📝‘광고문구도 AI가’…유통업계에 확대하는 AI 바람

  • 유통업계가 물류 및 배송시스템에 AI 기술을 적용할 뿐만 아니라 백화점 마케팅을 위한 카피라이팅에도 AI 기술을 적용
  • 현대백화점, 내달 2일 업계 최초로 광고 카피, 판촉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초대규모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도입


MD 추천 #111

MD의 추천: 조선 미술관으로 특별한 초대🕯

클릭 시 도서 구매창으로 이동

🖼풍속화와 궁중화, 어렵기도 하고 덜 친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선의 미술품은 곧 우리의 정신과도 이어져있지 않을까요.

<조선 미술관(탁현규)>은 문화 절정기의 조선의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를 한 권으로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기획하는 전시마다 대박을 터트리고 매 강연 청중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고미술 최고 해설가 탁현규가 집필했습니다. 신윤복, 정선 등 조선 천재 화가 7인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궁중기록화를 통해 태평성대를 엿봅니다.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현대의 시각에서 조선의 미술품을 재해석한다는 것인데요,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화가의 연출과 의도를 훑어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요.

📖 예나 지금이나 무언가 보여주어야 사람들은 주머니를 여는 법이다. 그렇다면 이 장면을 이렇게 불러보면 어떨까? ‘스님들의 버스킹busking.’ 조선시대 스님들은 길거리에서 탁발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니 수행하랴 탁발하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렇듯 신윤복 풍속화는 조선시대 불교계 상황을 정확하게 기록한 좋은 사료가 된다.

조선 후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 50여점을 보고싶다면, 지금 바로 <조선 미술관>으로 입장해보세요!

👇

조선 미술관 보러 가기🎟

더 다양한 트렌드를 맛보고 싶다면? 👉 https://maily.so/munhwa.cvs

로그인

회원가입하기

찾으시는 상품을 입력해주세요.
쇼핑몰
찜목록
0 항목 장바구니
계정
메뉴

접수완료

고객님의 문의가 정상적으로 접수되었습니다.
내용 확인 후 기재해 주신 연락처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주세요.*
회사명*
성함*
직함
이메일*
연락처*
홈페이지(광고적용예정)*
월 광고 예산*